“남북정상회담 대가 없다”
“남북정상회담 대가 없다”
  • 장덕중기자
  • 승인 2010.02.02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李대통령, 과거 정부와 다른 실용적 원칙 천명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정상회담을 위한 대가는 있을 수 없다는 전제하에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언론에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은 확고한 원칙 아래 추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 원칙이 충족되지 않으면 성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가가 있을 수 없다’는 언급과 관련 “이 원칙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히며 “원칙을 지키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 ‘일회성 이벤트식’ 행사로 치러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과거와는 다른 실용적 원칙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국무위원들이 현인택 통일부장관에게 남북정상회담 관련 질문이 나오자 “통일부장관이 답변할 정도로 진행되는게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북핵문제, 납북자, 유해발굴 등의 선후관계에 대한 질문에 “하나도 덜 중요하고 더 중요한게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