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재수생 강세 예상… 400점 이상 고3 비중 작년보다 줄어
올 수능 재수생 강세 예상… 400점 이상 고3 비중 작년보다 줄어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2.12.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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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재수생의 강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의예과, 약학과 등을 노려볼 수 있는 점수를 받은 고3 수험생 비중이 작년보다 줄어든 반면 재수생은 늘었다는 분석이다.

13일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전국 87개교 고3 수험생 2만6545명의 2023학년도 수능 실채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합이 400점 이상인 학생은 자연계열(수학 미적분·기하+과학탐구 응시) 2.02%, 인문계열(수학 확률과 통계 응시) 0.13%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수능 당시 이 비율은 자연계열 3.20%, 인문계열 0.36%였다.

1년 전보다 자연계열은 1.18%p, 인문계열의 경우 0.23%p 줄어든 셈이다.

표준점수 400점대는 상위권 선호 학과인 의예과는 물론 서울 지역 대학 약학과를 지원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인문계열에서는 서울대 자유전공, 경영학과, 경제학부 등 최상위학과가 400점대 초반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연구회는 "의예, 약학 등 선호 모집 단위와 상위권 대학에서 재수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들 모집 단위에 지원하려는 고3 학생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