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이재오 권익위원장 현장철학
암행어사 이재오 권익위원장 현장철학
  • 강철수
  • 승인 2010.02.0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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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는 정의의 사도다.

멀리 떨어진 임금이 보낸 희망의 메시지였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발언으로 마패가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직원 모두가 어사 된 기분으로 일하고 이재오라는 사실을 마패로 생각해 달라는 말 때문이다.

임금 영조가 마음으로 통한데다 권력층에 맞섰기에 사람들은 권력에 대한 버팀목으로 으레 그를 떠올려 진듯하다.

권선징악이 사람들의 공동된 심리이기도 하지만 권력에 대한 서민들의 마음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이인직의 난이 일어났을 때 공을 세워 경상도 관찰사가 되었고 1731년 호남지방의 암행어사로 나가서 이때 많은 일화가 전해지는 역사적인 기록도 적지만 암행어사 이야기 대부분 박문수 활약으로 여긴다.

지난달 27~29일 2박3일 동안 이틀간 마을회관에서 숙식하며 스타렉스 승용차 3대에 나누어 10여명 실무단과 함께 전북을 방문, 이동 신문고 상담반은 30여곳을 방문하여 현장에서 기업인 농업인 다문화가족 자녀 보육시설과 특히 전일상호저축은행 피해 관련 대책위 관계자는 “5000만원까지만 예금보험 공사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재 800억 정도가 법적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상태다”며 피눈물 나는 돈을 모아서 은행에 다 바쳤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냐” 전일저축은행의 “정상화 지원요청민원에 대해 여러분들의 애절하고도 절박한 마음을 잘 알겠다”며 이 문제는 접수해서 금융감독원 및 정부 부처와 협의 제3자가 운영할 수 있는 문제, 공적자금 투입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하여 김제시 이건식 시장을 통해 연락하겠다고 답했다.

그의 말에 서민들의 삶의 현장은 고통과 눈물이 있었고 한숨과 좌절이, 그 어떤 서류에도 찾아보지 못한 그들의 애환이 현장에 있었다.

현장에는 고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향기도 있고 아름다움도 있고 사람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도 느낄 수 있었다.

무엇이 좀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뭐가 좀 불리하다고 비교해서는 안 된다.

널리 알려진 그이 말이다.

마을이 생긴 이래 지금까지 아니 태어나서 지금까지 정부에 높은 양반을 처음 만나봤다는 80넘는 할아버지는 높은 줄만 알았는데 만나보니 옆집친구 같다면서 농담도 하고 이렇게 와서 우리말을 들어준 것만 해도 그동안 맺힌 한이다 풀어진 것 같다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공직자는 청렴을 의무로하고 국민의 고충은 현장에서 해결하고 국가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낡은 제도는 과감하게 혁파해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이 나의 소망이다 나는 내일에 전념하는데 게으름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

공감가는 곳이 많다.

때로는 타인의 거울에 자기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볼 줄도 알아야 한다.

국회나 정부부처에서 해결 못하는 부패척결 고충도 우리(권익위)에게 가져오면 100% 해결 되더라는 소리를 듣고자 한다.

국민의 고통 수위는 공직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모두 노력해야 한다.

정부기관 기업의 청렴도를 강력히 요구한다는 것도 그래서 우리 권익위 임무이고 권한이다.

MB정부 주변에 부족한 2%는 바로 겸허함이다.

조용한 충성, 말없는 애국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