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슈마허 “아직 죽지 않았어~”
‘황제’ 슈마허 “아직 죽지 않았어~”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2.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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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2010시즌 연습주행서 3위
4년 만에 서킷에 복귀하는 ‘황제’ 슈마허가 연습주행에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미하엘 슈마허(41. 독일)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에서 열린 2010시즌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이하 F1) 개막 전 연습주행에서 구간 최고 성적으로 1분12초947을 기록, 전체 참가자 가운데 3번째로 빠른 기록을 달성했다.

F1에서 통산 91승을 기록한 슈마허는 40바퀴를 돈 이날 연습주행을 마친 뒤 “F1에서 처음 경기했던 1991년과 같은 느낌”이라며 “어린아이가 새로운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 너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마허와 오랜 기간 동고동락했던 메르세데스의 로스 브라운 단장도 “오늘 같은 모습이라면 예전과 다를 바 없다”고 오랜만에 서킷으로 돌아온 슈마허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지난 7월 헝가리GP 예선도중 충돌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쳤던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29. 브라질)는 102바퀴를 돌아 구간 최고 기록으로 1분12초574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맥라렌에서 테스트드라이버로 활약했던 BMW자우버의 페드로 데 라 로사(39. 스페인)는 1분12초784로 2위에 올라 올 시즌 이변을 예고했다.

올 시즌 메르세데스에서 슈마허와 한솥밥을 먹게 된 니코 로스버그(25. 독일)는 1분13초543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