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12∼17세 '오미크론 변이 대응' 개량백신 접종
12일부터 12∼17세 '오미크론 변이 대응' 개량백신 접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12.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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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BA.1·BA.4/5 2가 백신 중 선택 가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2일부터 '12∼17세'에 해당하는 청소년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개량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대응 개량 2가 백신을 활용한 겨울철 추가접종 대상이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12∼17세 청소년들의 사전예약 및 당일접종이 가능하며, 사전예약자들은 19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1·2차 기초접종을 마치고, 마지막 접종일부터 3개월(90일)이 경과한 12세 이상 청소년은 오미크론 BA.1, BA.4/5 변이를 토대로 제작된 '화이자 2가 백신' 2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접종할 수 있다.

단,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가 발생한 적이 있고,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청소년은 노바백스(유전자재조합백신)로 접종하면 된다.

12∼17세 청소년에 대한 기초접종은 2021년 10월18일에 시행됐고, 3차 접종은 올해 3월14일에 시작됐다.  해당 연령 인구 대비 접종률은 2차 접종이 66.5%, 3차 접종은 11.5%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코로나19 확진률은 지난 10월 셋째 주 기준 인구 10만 명당 430.7명에서 11월 마지막주 기준 921.3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최근 10대 확진자 가운데 재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17.65%다. 전 연령대 대비 13.29% 높은 수치다.

방역당국은 "12~18세 청소년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성인 대비 '3∼5배' 더 많이 걸리고, 2회 감염 위험 또한 성인보다 약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기존 백신 접종의 면역 지속 기간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해 2가 백신(개량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더욱 효과가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접종을 권고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