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난방대전' 가전업계 '겨울가전' 연이어 출시
'불붙은 난방대전' 가전업계 '겨울가전' 연이어 출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2.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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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위니아에이드, '출사표'…신일‧파세코, '수성'
쿠쿠홈시스 카본히터.[사진=쿠쿠홈시스]
쿠쿠홈시스 카본히터.[사진=쿠쿠홈시스]

국내 중견 생활가전업체들이 겨울철 난방가전 시장에 신규 진출하며 관련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난방가전을 다루지 않던 쿠쿠홈시스와 위니아에이드가 새롭게 참전했다. 신일전자와 파세코 등 기존 업체들은 디자인과 라인업을 강화하며 방어에 나선 상황이다.

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니아에이드와 쿠쿠홈시스는 각각 ‘카본’을 소재로 한 ‘난방매트’와 ‘히터’를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기불황에 물류·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난방가전’을 찾은 것이다.

위니아에이드는 ‘위니아 리얼 카본매트’를 선보였다. 계열사 대유플러스에서 제조한 97%의 고순도 카본을 소재로 사용했다.

이 제품은 저전력(DC 24V) 고효율에 뛰어난 전기전도성과 우수한 내부식성, 가벼운 중량, 높은 내구성을 지녔다. 1급 발암물질인 라돈 불검출 테스트, 대장균 및 포도상구균 등의 항균 테스트, 제품 탈취 테스트 등 전문 기관 검사를 모두 완료했다. 또 전자기장환경인증(EMF)을 받았고 6중 안전장치도 갖췄다.

위니아에이드 관계자는 “위니아 리얼 카본매트는 처음 선보이는 온열 기기로 국내서 생산하는 고순도의 카본이 적용된 신제품”이라며 “위니아 브랜드 위상에 걸맞은 품질과 성능으로 난방기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쿠쿠홈시스는 지난달 자사 첫 난방가전 ‘쿠쿠 카본 히터’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신제품의 특징은 고효율과 안전이다. 쿠쿠 카본 히터는 순도 99.9% 이상의 카본(탄소섬유) 열선을 탑재했다. 무게는 무게 2.5kg이며 예열 단계 없이 3초 만에 즉각적으로 발열돼 전력 소모를 줄인다. 1단계 500W, 2단계 1000W의 저전력으로 최대 발열량을 구현한다.

특히 작동 중 제품이 예기치 못하게 쓰러질 경우 스스로 전원이 꺼지는 안전 전도 스위치, 온도 과상승 방지기, 온도 퓨즈의 3중 안전장치를 갖췄다. 어린아이의 가느다란 손가락이나 이물질이 유입돼 타지 않도록 발열체를 감싸는 안전망도 촘촘하게 제작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계절가전으로 창문형에어컨을 먼저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며 “겨울형 계절 가전에 주목하던 차에 보조 난방 기구로 카본 히터를 먼저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출시한지 1개월이 되지 않았는데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난방 가전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일전자 난방가전들.[사진=신일전자]
신일전자 난방가전들.[사진=신일전자]

기존 시장 강자 신일전자와 파세코는 새 플레이어들의 참전에 대응해 디자인, 라인업 강화로 수성에 나섰다.

신일전자는 올해 디자인, 효율을 강화한 ‘히터’ 제품군과 함께 신형 매트를 내놨다. 우선 초절전형 ‘에코 히터’의 디자인을 개선한 ‘에코 큐브 히터’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롯데홈쇼핑 ‘최유라 쇼’에서 ‘에코 큐브 히터’ 론칭 방송을 실시해 주문금액 15억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하이라이트 발열 방식’을 적용해 난방효율이 높다. 일반 전기히터 소비전력이 보통 1000W인 반면, ‘에코 큐브 히터’는 350~700W수준이다. 또 10초만에 즉각적인 발열 효과를 낼 수 있다.

신일은 탄소섬유 열선을 사용한 ‘프리미엄 카본 카페트 매트’도 내놨다. 이 제품은 지난달 5일 진행된 홈쇼핑 판매에서 70분만에 주문금액 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무전자계 감열선·매립형 열선에 대한 특허 취득과 자기장환경인증(EMF)을 획득했고 라돈 불검출 테스트도 완료했다. 또 절전형 기술을 적용해 전기세 부담도 덜어준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 소비량이 300킬로와트(kW)며 한 달간 매일 8시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이 제품의 전기료는 사이즈별로 5000원~2만원 수준이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올 겨울 전력을 낮춰 자원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저전력 고효율 가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며 “특히 해당 제품들은 전기세 부담을 낮춰주는 장점이 있어,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파세코 난방제품들.[사진=파세코]
파세코 난방제품들.[사진=파세코]

난로 시장 강자 파세코는 올해 ‘바로온 DC 카본매트’로 카본매트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파세코는 캠핑난로를 비롯해 석유·팬히터·전기난로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글로벌 난로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파세코가 첫 선보인 바로온은 특수 제작된 탄소섬유와 카본 열선을 적용해 유해전자파의 문제를 해결했다. 친환경 섬유 인증을 받은 스위스 브랜드 세니타이즈의 향균 방취솜을 적용했다. 이에 포름알데히드나 형광증백제, 각종 생활균 등으로부터 안전하다.

초음파 퀼팅으로 재단해 벌레나 진드기 등 침투를 막았고 표면은 피부 자극이 없는 벨루아 원단을 사용했다. 세탁기에 돌려 이용할 수 있고 핸드메이드 웨빙 방식으로 마감 처리 됐다. ‘급속모드’ 설정 시 빠르게 온도를 올릴 수 있다. 1도 단위로 세심하게 설정할 수 있는 조절기와 좌우 독립 난방, 예약모드, 안전문제진단 등도 갖췄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