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기부문화 확산 및 제도 정착 위해 힘 모을 것”
김진표 의장, “기부문화 확산 및 제도 정착 위해 힘 모을 것”
  • 허인 기자
  • 승인 2022.12.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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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결핵 퇴치, 기부자 인센티브 마련 등에 예산 및 세제 지원 필요”
김 의장, 크리스마스 씰·적십자 특별회비·사랑의 열매 전달식에서 성금 전달

김 의장은 크리스마스 씰과 사랑의 열매를 전달받고 희망나눔 성금과 적십자 특별회비를 각 단체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의 나눔문화 확산 및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 활동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드리고자 마련됐다.

대한결핵협회는 1953년 한국전쟁 직후 결핵 퇴치에 대한 염원으로 창립된 이후 결핵 발견 및 치료, 검사, 홍보, 연구 등 활동에 매진 하고있다.

대한적십자사는 1905년 설립돼 재난구호, 공공의료, 남북교류, 헌혈 등의 사업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온 인도주의 기관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8년 설립 이후 공동모금을 통해 사회복지를 실천해 온 대표적인 민간복지기관이다.

김 의장은 “코로나19, 경제위기 등으로 더 힘든 요즘, 여러분은 작은 마음을 모아 큰 희망을 만드는 분들”이라며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기부·나눔단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들이 따뜻한 온돌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나눔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국회의장도 기부문화 확산과 제도 정착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의장과 참석자들은 결핵 문제, 적십자사 운영비 지원 문제, 기부 인센티브 제도 마련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대한결핵협회 신민석 회장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로 쪽방 노인, 노숙자, 65세 이상 발생률은 일반 국민의 4배에 달한다”며 “검진 및 치료사업을 수행하는 데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아직도 40년 된 결핵약을 그대로 쓰는 등 결핵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이 더디다”며 “새로운 치료 방법과 신약을 연구하는 데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OECD 국가에 있는 적십자사는 평균적으로 운영비의 20%를 정부에서 지원받는데 우리나라는 1%도 안 된다”며 “적십자회비 지로용지로 연간 700억 원 정도 모으면 그중 56억 원을 세금으로 내는데, 이것만 없애주셔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흥식 회장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선 기부자에 대한 인센티브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흥식 회장·김효진 기획조정본부장,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박선영 모금전략본부장, 대한결핵협회 신민석 회장·최종현 사무총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이 함께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