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공동15위 아쉬운 마무리
최경주, 공동15위 아쉬운 마무리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2.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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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벤 크레인 5년 만에 우승
‘탱크’ 최경주가 ‘톱10’에는 아쉽게 들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하며 2010년의 기대감을 잔뜩 끌어올렸다.

최경주(40)는 1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 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15위에 올랐다 공동5위에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해 우승 경쟁 합류가 기대됐던 최경주는 비록 타수는 줄이지 못했지만, 시즌 초반 대회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당당하게 자신의 부활을 예고했다.

특히, 최경주는 지난해 체중감량과 함께 경기 방법의 변화를 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를 가졌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2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순위 상승의 기대감을 끌어 올린 최경주는 3번과 4번 홀에서 연달아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하며 중위권으로 잠시 순위가 밀려났다.

뒤이은 6번 홀에서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이후 9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모두 되찾았다.

최경주는 후반라운드 들어 12번과 13번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이후 남은 5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톱 10’ 진입에 도전했던 위창수(38. 테일러메이드)는 3타를 잃고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37위로 대회를 마쳤다.

위창수는 공동17위로 출발해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고 20계단을 내려앉았다.

한국 선수들이 주춤하는 사이 벤 크레인(34. 미국)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크레인은 2005년 US뱅크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다섯 해 만에 감격의 우승을 맛보며 자신의 통산 3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도 활약했던 ‘2009 PGA투어 신인왕’ 마크 레시먼(26. 호주)은 브랜트 스니데커(29. 미국), 마이클 심(26. 호주)과 함께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2위에 자리했다.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던 이마다 류지(34. 일본)는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9위로 밀렸다.

최경주와 함께 공동5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섰던 ‘디펜딩챔피언’ 필 미켈슨(40. 미국)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19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