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현대차·기아, 폐어망 재활용 자동차 부품 개발 '협력'
동원산업-현대차·기아, 폐어망 재활용 자동차 부품 개발 '협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2.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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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생태계 보전 차원…연간 465t 규모
지난 11월24일 동원산업 부산지사에서 동원산업 김오태 부산지사장(왼쪽 세번째)과,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 윤광민 상무(왼쪽 두번째) 등 양사 임직원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원산업]
지난 11월24일 동원산업 부산지사에서 동원산업 김오태 부산지사장(왼쪽 세번째)과,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 윤광민 상무(왼쪽 두번째) 등 양사 임직원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원산업]

동원산업이 현대차·기아와 참치 어획용 폐어망을 자동차 부품으로 재활용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해양 생태계 보전에 앞장선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앞서 지난달 24일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을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동원산업은 협약에 따라 연간 약 465톤(t)의 폐어망 분리·배출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차·기아는 폐어망을 소재로 재활용한 자동차 부품을 개발한다. 동원과 현대차·기아는 폐어망 재자원화로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동원산업은 폐어망으로부터 추출한 연간 약 100t 규모의 재활용 나일론 소재를 현대차·기아에 공급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엔진 커버 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에 적용한다.

수명이 다해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은 완전 분해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바다 속에 가라앉아 해양 생물 생명을 위협하는 등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폐어망 발생량은 연간 4만4000t 수준으로 추정된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바다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수산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부품을 개발해 탄소중립(Net-Zero)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