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피할 수 없는 블랙아이스... 예방만이 상책
[독자투고] 피할 수 없는 블랙아이스... 예방만이 상책
  • 신아일보
  • 승인 2022.12.06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철은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도로 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계절이다.

그 중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Black ice)는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으로, 겨울철 내린 눈이나 비가 낮 동안 도로 틈새에 스며든 후 기온이 내려간 밤 사이 얼어 도로 위에 생긴 결빙 때문에 운전자의 눈에 띄지 않아 사고 위험성이 높고, 특히 터널 진ㆍ출입로, 교량 위, 그늘진 산비탈은 습기가 많고 서늘한 지역으로 더욱 세심하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운전자들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전 일반 타이어에 비해 접지력이 뛰어난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필수이고, 타이어가 오래돼서 마모가 심하지 않은지, 공기압은 부족하지 않은지 사전에 체크해야 하며, 전날 눈이나 비가 내리고 당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면 가급적 운전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차량을 운행해야 할 상황이라면 무엇보다 위험이 예측되는 구간에서 앞 차와의 안전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30km/h 이하 서행 운전 등으로 대비해야 하며, 행여나 블랙 아이스를 만났을 때에는 한 번에 급제동을 하면 그대로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여러 번 끊어서 밟거나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블랙 아이스는 피할 수 없는 겨울철 자연현상으로서 철저한 예방만이 대형사고를 줄일 수 있는 최고의 명약(名藥)임을 명심하고 운전자 모두 서행한다면 꽁꽁 얼어붙은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강원 철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신승한

[신아일보]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