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차산업 소폭 성장 전망…내수 2.3%·수출 3.1% 증가
내년 차산업 소폭 성장 전망…내수 2.3%·수출 3.1%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2.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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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걸림돌 예상…생산 1.4% 증가 전망
2023년 자동차산업 전망 표. [표=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3년 자동차산업 전망 표. [표=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3년 국내 자동차산업 내수·수출·생산이 모두 전년대비 소폭 성장할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회복과 누적된 수요가 이연된 효과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고물가·고금리가 성장 걸림돌로 지목됐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자동차산업 내수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172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수는 누적된 대기수요가 해소되고 전년도 저조한 실적의 기저효과로 플러스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경기침체로 인한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와 고금리가 신규 수요를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3.1% 증가한 235만대로 전망했다. KAMA는 글로벌 경기침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전기차 수출 차질, 러시아 수출 중단 등 악재를 우려했다. 다만 국산차의 높은 상품성과 고환율 지속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은 견조한 국내·외 수요를 바탕으로 각종 원자재, 반도체 수급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1.4% 증가한 375만대를 전망했다.

KAMA는 올해 국내 자동차산업은 연초부터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 반도체 수급 부족 등 연이은 글로벌 악재로 생산 차질이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외 자동차 수요 대비 공급이 감소하고 하반기에 반도체 공급 개선으로 생산 증가하며 내수·수출이 동반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올해 내수는 전년대비 2.3% 감소한 169.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인기에도 공급 감소로 높은 대기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친환경차, SUV 등 국산차의 판매 호조세, 환율 효과로 11.7% 증가한 228만대로 전망했다. 수출액 역시 높은 가격 차량 수출 증가에 힘입어 14.1% 증가한 530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액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은 각종 글로벌 악재로 반도체, 부품 수급난이 지속되며 상반기 차질을 겪었지만 하반기 높은 회복을 보이며 6.9% 증가한 370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내년도 국내 시장은 2년 연속 감소의 기저효과로 인해 소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경기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 소비 여력이 위축될 우려도 있다”며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내수 위축으로 인해 경영 악화가 가중되지 않도록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 등 다양한 소비 지원과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