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P건축, 설계 단계서 에너지 '효율 1+++'·'자립률 66.93%' 달성
우일건설-더블유건설 컨소시엄이 LH 최초 '제로에너지건축물 3등급 예비인증' 공동주택을 짓는다. 에이앤피건축이 설계한 이 단지는 에너지 손실 차단·신재생 기술로 설계 단계에서 에너지효율등급 1+++와 에너지자립률 66.93%를 달성했다.
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LH는 지난달 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6-3생활권 M1블록 행복주택 시공사로 우일건설-더블유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행복도시 6-3생활권 M1블록 행복주택은 238호 규모 단지로 공사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2024년 11월30일까지다. 입주자 모집 예정 시기는 2024년 상반기며 입주 예정 시기는 2025년 상반기다. 공사비는 286억원 규모다.
이 단지는 에너지효율등급 1+++와 에너지자립률 66.93%를 달성해 작년 12월 LH 공동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3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단열 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해 건축물 기능에 필요한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이다.
행복도시 6-3생활권 M1블록을 설계한 에이앤피종합건축사사무소는 단열 강화와 결로 방지, 기밀성 향상 등 에너지 낭비 차단에 초점을 맞춘 단지를 계획했다. LH 공공주택 최초로 지중열(땅속 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설을 도입했고 지붕과 옆벽을 활용한 고효율 태양광 패널 설계를 적용했다. 세대 간 에너지 손실을 막는 층간·세대 간 단열을 도입했고 낮 시간 조명에너지 절감을 위한 집광·채광 블라인드도 설계에 넣었다.
이를 통해 벽체 단열 성능을 최대 22% 강화하고 개구부 기밀성을 최대 11% 강화했다.
LH는 행복도시 6-3생활권 M1블록의 단위 면적당 1차 에너지소비량이 50.4kwh/㎡·년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현행 신축 공동주택의 법적 에너지 성능(120kwh/㎡·년) 대비 약 58% 강한 수준이다.
또 단위 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신축주택의 약 35% 수준인 10.2kgCO2/㎡·년에 그쳐 가구당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량이 연간 약 690kg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