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훈 구속에 "文정권 월북몰이 낱낱이 밝혀지길"
국민의힘, 서훈 구속에 "文정권 월북몰이 낱낱이 밝혀지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2.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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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향해서도 "도 넘는 저항 없길"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되자 "문재인 정권에서 있었던 월북몰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로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죽음에 이르기까지 방치하고, 김정은 정권 눈치 보기에 급급해 월북으로 단정 지으며 명예살인까지 저질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던 평범한 우리 공무원이 왜 월북몰이의 희생양이 됐어야만 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서 전 실장 구속에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안보 정쟁화, 분별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며 "잊혀진 삶을 살겠다더니, 도둑이 제 발 저린 듯 좌불안석인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히는 여정에 도를 넘는 저항이 없기를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를 받는 서 전 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의 중대성 및 피의자의 지위 및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