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전국 품절 주유소 52곳…이창양 "미가입차량 총지원"
'화물연대 파업' 전국 품절 주유소 52곳…이창양 "미가입차량 총지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2.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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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 현장점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 현장 점검 이후 열린 현장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산업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 현장 점검 이후 열린 현장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산업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9일째 전국 52개소 주유소에서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장 점검을 통해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에 대한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휘발유 35개소 △경유 11개소 △등유 6개소 등 총 52개소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32곳이며 비수도권은 20곳이다.

이창양 장관은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를 방문해 화물연대 운송거부에 따른 석유제품 출하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판교저유소는 저장탱크 40기, 총 217만9000배럴 규모 저유 설비를 갖췄다. 해당 지점의 하루 평균 출하량은 2만6000킬로리터(㎘로 수도권 전체 석유제품 소비량 4만4000㎘의 약 60%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이 장관은 전국 저유소의 석유제품 입·출하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임직원과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기사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출하 대기하는 수송 기사를 만나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기사들이 석유제품 운송에 힘써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미가입 차량분이 안심하고 운송에 전념할 수 있게 경찰 호위를 비롯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운영 중이다.

비상상황반은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수송차질이 있거나 우려되는 경우 정유사 간 협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한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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