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 예산안 방기한 채 참사 책임자 보호만"
이재명 "정부·여당, 예산안 방기한 채 참사 책임자 보호만"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2.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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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무정부 상태란 세간 지적에 공감 가"
"政, 힘으로 화물연대 무릎 꿇린단 생각 버려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정부·여당을 향해 "예산안 처리 시한이 오늘이지만 예산안 처리는 방기한 채 참사 책임자 보호, 국정조사 훼방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생경제 무정부 상태라는 세간의 지적에 공감이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생경제가 벼랑 끝에 서 있는데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여당은 아무런 대책도, 책임 있는 자세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국회에서 여당이 사라졌다"며 "정치가 가장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국민의 삶을 챙기는, 즉 민생 챙기기다. 위기에 직면한 민생경제를 방치하는 정부는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지금이라도 예산안 심사에 돌아와서 국정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을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국민의 인내도, 민생경제의 골든타임도 얼마 남지 않았단 점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민주당은 효율적인 대안 예산, 따뜻한 민생 예산을 만들어서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부언했다.

한편 이 대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관련, "정부가 강경일변 대응으로 화물연대 파업을 파국으로 몰고 있다. 초유의 업무개시명령에 이어서 안전임금제 완전 폐지까지 언급하며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대화와 중재의 노력을 촉구한다. 오직 힘으로 화물연대를 무릎 꿇리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