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지주·은행 내부통제 워크숍
금감원, 은행지주·은행 내부통제 워크숍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12.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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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워크숍 연 2회로 확대 '소통 강화'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은행지주(8개사)·은행(20개사) 대상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은행권 내부통제 혁신방안과 향후 추진계획 △금융 디지털화에 따른 내부통제 대응 과제 △금융그룹 차원 내부통제 체계 구축 방향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우선 금감원은 올해 끊이지 않았던 각종 금융 사건·사고의 원인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과 향후 추진 일정을 설명했다. 

금융의 디지털화와 내부통제에 대해서는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특강과 하나은행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정준혁 교수는 "금융의 디지털화로 인해 금융사의 영업 양태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금융사와 금융소비자와의 관계, 금융사와 제3자(금융플랫폼 등)와의 관계, 금융사와 금융시스템과의 관계 등 내부통제 역시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을 적시에 파악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기술의 내부통제 활용 관점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금융사고 조기 적출 시스템 운영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발전과제로 시스템 고도화와 전문인력 확충 등을 제시했다. 

금융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와 관련해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특강과 광주은행의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이성복 박사는 은행지주가 그룹 차원의 시너지 사업전략·영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내부통제는 여전히 개별 자회사 중심임을 지적하고 지주의 내부통제 통할 기능 제고 방안으로 그룹 차원의 3선 내부통제 체계 구축, 그룹 내부통제 조직간 소통·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광주은행은 자회사 공통 위험요인에 대한 지주의 통할 기능 수행 그룹·내 내부통제 부서 간 소통 및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내부통제 감독·검사를 통해 은행지주와 은행이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