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주요 경제 지표에 혼조…나스닥 0.13%↑
[뉴욕증시] 엇갈린 주요 경제 지표에 혼조…나스닥 0.13%↑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12.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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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엇갈린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을 나타내면 혼조세를 나타냈다.

1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76포인트(p, 0.56%) 하락한 3만4395.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3.54p(0.09%) 내린 4076.57, 나스닥지수는 14.45p(0.13%) 상승한 1만1482.45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가 엇갈리면서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년 대비 6.0%, 근원 PCE는 5.0% 각각 둔화했다. 통상 PCE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근원 PCE의 경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였다.

이에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4.30%, 3.51%까지 밀리며 각각 지난 10월과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1월 제조업 지수는 49.0을 기록하며 전월(50.2)과 비교해 크게 밑돌았다.

물가 안정을 뜻하는 지표가 발표됐지만 경기 둔화를 자극하는 지표가 함께 발표되면서 코스트코(-6.56%), 달러 제너럴(-7.56%), 빅 랏츠(-8.56%) 등 일부 소매 유통업종이 부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물가 안정 기대를 높이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달러 약세, 금리 하락이 지속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견고했다”며 “하지만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다우지수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시간이 지나며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 속 낙폭을 축소하며 상승 전환을 시도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