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2조7000억 인도 생수시장 간다
제주삼다수, 2조7000억 인도 생수시장 간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2.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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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수출 선적식…내년까지 200t 판매 목표
1일 제주항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인도 수출 선적식에서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개발공사]
1일 제주항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인도 수출 선적식에서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1일 제주항에서 인도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진행했다. 삼다수의 인도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도 수출물량은 45톤(t)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내년 200t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현재 인도시장은 지역 생수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유통되는 브랜드는 150여개다.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조7000억원이다. 올해는 15%가량 성장세가 예측된다. 

제주삼다수는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8월부터 현지 BIS(Bureau of Indian Standards) 인증을 신청한 후 심사 과정을 거쳐 올 7월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인도식품안전표준국(FSSAI)은 생수 제조업체 등록을 위해 BIS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수출을 발판 삼아 인도 델리, 뭄바이 지역 중심으로 한인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이후 편의점, 고급호텔, 항공사를 중심으로 로컬시장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미국, 중국에 이어 거대 시장인 인도에 첫 수출을 시작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국민 브랜드로서 제주삼다수의 수출 활성화뿐만 아니라 인도 내 K-푸드에 대한 이미지가 제고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삼다수는 기존의 중국, 대만에 이어 지난해 3월 미국시장에 진출하면서 현재 전 세계 20여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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