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원화 강세 속 2480선 눈앞
[마감시황] 코스피, 원화 강세 속 2480선 눈앞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12.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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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1일 원화 강세 속 2480선을 목전에 두고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1포인트(p, 0.30%) 오른 2479.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 대비 28.90p(1.17%) 오른 2501.43에 개장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지만, 개인 매도세 유입으로 2500선이 무너졌다. 이후 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장중 2474.33까지 밀렸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6p(1.52%) 오른 740.60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도 이날 오전 전장 대비 11.43p(1.57%) 뛴 740.97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오름세를 보이며 장 초반 744.56까지 올랐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며 740선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서 739.16까지 밀렸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분을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763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9억원, 225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371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469억원, 242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대형주(0.19%)와 중형주(0.56%), 소형주(1.40%) 모두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2.20%), 증권(2.09%), 섬유의복(1.36%), 금융업(1.16%) 등 대부분의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1.56%), 화학(-0.64%) 등 일부 종목은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내린 1299.7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을 밑돌며 거래를 마감한 것은 지난 8월5일(종가 기준 1298.3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선 파월 의장의 발언은 비둘기파(통화긴축 완화)적 발언으로 해석돼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화됐다”며 “다만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불확실한 경기 전망으로 낙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