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사단] SK네트웍스 최성환 사장 승진…이호정 총괄사장 '투톱'
[SK사단] SK네트웍스 최성환 사장 승진…이호정 총괄사장 '투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2.01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세경영 전면등장…사업총괄서 사장 직위 부여
각 CEO·COO 역할 분담…일부 조직 통합·이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사진=SK네트웍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사진=SK네트웍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이자 최태원 SK회장의 조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SK네트웍스의 3세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 최 사업총괄 사장은 이호정 신임 총괄사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미래 사업을 책임진다.

SK네트웍스는 2023년 정기 조직개편·임원인사를 실시하며 이호정 경영지원본부장을 새로운 총괄사장으로 선임한다고 1일 밝혔다.

이호정 신임 총괄사장은 SK핀크스 대표, SK네트웍스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 SK㈜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온 전략·투자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해 SK네트웍스로 복귀해 경영지원본부장으로서 본사·투자사의 사업 체질 강화를 지원했다. 글로벌 투자, 전기차 인프라 확장 등 회사의 미래 성장을 추진하는 신사업추진본부장의 역할도 수행했다.

이 총괄사장은 내년 이뤄질 주주총회,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 속에서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고려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SK네트웍스의 새로운 미래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사내 상황에 정통한 전략·투자 전문가를 회사의 새 수장으로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 [사진=SK네트웍스]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 [사진=SK네트웍스]

사장으로 승진한 최 사업총괄 사장은 SK그룹 첫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며 갖춘 해외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구축과 내부 역량 확보를 주도했다. 지난 2020년에는 보유 중이던 직영주유소를 자산과 영업으로 나눠 복수의 상대에게 매각하는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 2년간 경영지원본부장이자 신사업추진본부장, 사업총괄로 회사의 투자, 주요 의사 결정을 함께해온 이 총괄사장과 최 사업총괄 사장은 각각 최고경영자(CEO),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역할을 분담해 내년부터 SK네트웍스를 책임 경영하는 파트너로서 호흡을 지속적으로 맞춘다.

이날 SK네트웍스는 내년 기획재무본부장(CFO)으로 유봉운 재무실장을, 지속경영본부장(CSO)으로 류성희 지속경영실장을 임명했다. 또 정한종 신성장추진본부장, 인수 진행 중인 전기차 충전기업을 이끌 조형기 대표를 새롭게 임원으로 선임했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블록체인사업부를 신성장추진본부 산하로 이관하고 부품사업부의 조직과 기능을 스피드메이트사업부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SK네트웍스는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외부 환경 악화를 헤쳐나갈 수 있는 사업과 조직 체계 구축을 통해 효율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인 체질로 전환하고 차세대 리더를 발굴·육성해 회사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