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사단] SK이노, 엔무브·IET 신임 사장에 박상규·김철중 선임
[SK사단] SK이노, 엔무브·IET 신임 사장에 박상규·김철중 선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2.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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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임원 31명…'카본 투 그린' 성과 본격 창출 목표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왼쪽)과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오른쪽). [사진=SK이노베이션]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왼쪽)과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오른쪽). [사진=SK이노베이션]

박상규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이 SK엔무브(SK루브리컨츠)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도 사장으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이끌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조직개편·임원인사’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성과 창출과 기업가치 제고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린 사업 성과 창출을 이끌 신임 임원은 31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각 사업 자회사들은 그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성장 전략 실행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SK엔무브 사장에 박상규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을 선임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에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을 승진 발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 지주회사로서의 기능과 역량 확대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에 나섰다. 글로벌 첨단기술 현장에서 유망기술 발굴·확보의 미션을 수행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을 신설했고 ‘성과 관리 담당’도 만들었다. 사업 자회사들의 이익 개선 활동에 대한 지원 기능을 보강했다. 또 적극적 시장 소통을 담당할 ‘IR 담당’을 신설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들도 ‘카본 투 그린’ 성과 창출 본격화를 목표로 각각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SK에너지 R&S CIC는 ‘뉴 BM 디자인실’을 신설해 그동안 검토한 친환경 연료유 등 넷제로 전략의 사업화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 가능성이 입증된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강화하기 위해 ‘그린 비즈 추진 그룹’을 ‘솔루션 사업 본부’와 ‘머티리얼 본부’로 재편했다. 아울러 ‘중국 사업 본부’를 신설해 중국 내 친환경·재활용 사업을 확장한다.

SK온은 제조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와 주요 기능간 시너지 제고, 중점 프로젝트 실행력 증대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 SK온은 급격한 비즈니스 성장과 생산량 증대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보다 빠르게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 등 이(e)플루이드 사업의 글로벌 마케팅 본격 전개를 위한 ‘e-플루이드 마케팅실’을 신설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미국·유럽 등에서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신규 고객 개발 담당’을 새로 만들었다. SK어스온은 CCS(탄소 포집·저장) 분야의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조직을 확대 재편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카본 투 그린 전략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과감히 등용한다는 원칙 아래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SK엔무브 신임 사장으로 선임될 박상규 사장은 1987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소매 전략팀장 △투자회사 관리실 임원 △SK에너지 리테일 마케팅 사업부장 △워커힐 호텔 총괄 등 주요 부서를 거쳐 2017년부터 SK네트웍스 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그룹 내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기획 역량과 현장 사업 감각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신임 사장으로 승진 발령된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1992년 입사해 SK이노베이션에서 금융·재무·경영전략 등 주요 부서를 거쳐 경영기획실장·전략본부장을 역임 후 2021년부터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으로 재직 중이다. 앞으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성과 개선과 성장 전략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번 조직 개편·인사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통해 2023년에는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라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카본 투 그린’ 성장 전략이 시장의 인정을 받아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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