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SK 노찬규 부사장 '결국! 브랜드'…32년 노하우 담아
[신간] SK 노찬규 부사장 '결국! 브랜드'…32년 노하우 담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2.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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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정립·커뮤니케이션 방법론 소개…총체적 관리 조언
‘결국! 브랜드’ 책 표지. [사진=조선뉴스프레스]
‘결국! 브랜드’ 책 표지. [사진=조선뉴스프레스]

노찬규 SK그룹 부사장이 32년간 브랜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관리 방법론 ‘결국! 브랜드’를 출간했다.

‘결국! 브랜드’는 브랜드 관리의 개념부터 브랜드 관리의 핵심인 정체성 정립, 복수의 브랜드 간 체계 관리와 함께 광고, PR 등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론과 사례들을 소개한다. 과거 선경, 유공, 한국이동통신으로 나뉘었던 그룹의 사명 체계를 SK로 통합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저자의 생생한 현장 경험에 기반해 총체적 브랜드 관리의 필요성과 브랜드 관리의 핵심 이론을 만나볼 수 있다.

노찬구 SK그룹 부사장. [사진=SK그룹]
노찬구 SK그룹 부사장. [사진=SK그룹]

저자인 노찬규 부사장은 지난 1991년 입사 이후 32년간 줄곧 그룹의 브랜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SK그룹의 사명 체계 통합과 함께 현재의 ‘행복날개’로 대표되는 새로운 브랜드 체계를 정립했다. 그룹 차원의 브랜드 관리 기반을 다졌으며 그룹의 홍보 업무를 총괄하기도 했다.

저자는 대부분 기업의 경우 복잡한 조직 구성과 이들 사이의 역학 관계 등으로 인해 브랜드 관리가 분절되고 단절된 상태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한다. 성공적인 브랜드 또는 평판 관리를 위해서도 마케팅 따로, 홍보를 비롯한 커뮤니케이션 부서 따로 이뤄지는 의사 결정 구조가 아니라 이들의 활동과 의사 결정이 총체적으로 이뤄지는 총체적 브랜드 관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가급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학술적 접근보다는 현장의 경험을 많이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SK그룹의 브랜드 관리 사례를 첨부해 브랜드 관리가 실제 이뤄지는 현장의 모습을 일부 전달하고자 했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지향해온 ‘행복 추구’의 정신을 SK 브랜드의 핵심가치로 정하고 이에 맞춰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브랜드 관리 활동을 전개했다.

노찬규 부사장은 책에서 “기업의 오너십이 바뀌거나 심지어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아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최고경영자(CEO)의 주요 의제로 설정돼 있지 않은 기업의 브랜드 관리는 파편적 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