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21네오' 도입…항공기 현대화 박차
대한항공, 'A321네오' 도입…항공기 현대화 박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30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니스 클래스 180도 완전 평면 좌석 장착
2028년 신형기 90대 확보…경년기 순차 퇴역
대한항공 ‘A321네오(neo)’.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A321네오(neo)’.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소형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에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는 좌석을 장착한 에어버스 ‘A321네오(neo)’를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다음달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대한항공이 도입한 A321네오는 182석 규모의 협동체(단일 통로) 소형 항공기로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된다.

대한항공 A321네오는 기내 와이파이, 세련된 객실 인테리어, 더욱 첨단화된 개인형 기내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갖췄다.

A321네오 프레스티지석에는 대한항공 협동체 소형 여객기 중 처음으로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는 8개의 침대형 좌석이 최대한의 공간을 제공하도록 사선으로 배치된다.

A321네오 도입으로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을 거쳐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또는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으로 갈아타는 장거리-단거리 환승 프레스티지 승객들에게 ‘끊김 없는’ 완전 평면 좌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좌석은 44센티미터(㎝) 크기의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모니터가 장착되며 전기 아이콘이 표시된 좌석의 팔걸이 부분에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무선충전이 가능한 장치를 추가해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이코노미 좌석에는 기존보다 10㎝ 더 커진 33㎝의 개인용 모니터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방향으로 조절 할 수 있는 머리 받침대, 좌석마다 설치된 개인 옷걸이 등은 단거리 여행에서도 피로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대한항공 ‘A321네오(neo)’ 프레스티지 좌석.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A321네오(neo)’ 프레스티지 좌석.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A321네오의 프레스티지석은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을 활용했다. 또 다크 그레이와 골드 색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더 했다. 이코노미석에서도 선명한 색감의 우븐 패턴을 통해 더욱 색다른 느낌을 만들어 냈다.

더불어 대한항공 A321네오에는 아시아 지역 항공사 중 처음으로 에어버스의 객실 인테리어 브랜드 ‘에어스페이스’(Airspace)가 적용됐다.

탑승 시 환영하는 분위기를 나타내는 화려한 조명부터 순항, 기내식 제공 등 비행 각 단계에 따라 분위기에 맞게 조절되는 LED 조명 시스템이 탑재됐다.

더 넓어진 창문 덮개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기내 화장실은 깔끔한 분위기의 화이트 색상 조명과 함께 항균 코팅 처리를 하는 등 기내 방역 강화, 감염 예방에 더욱 신경 썼다.

휴대 수하물을 보관할 수 있는 기내 선반(Overhead Bin) 크기도 기존 A321네오 인테리어 대비 40% 확대됐다.

대한항공은 A321네오에서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 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이 항공기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위성 데이터 수신 장치를 탑재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A321네오 모든 탑승객들은 이용료를 결제한 후 기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이번 신형기 도입은 안전을 위한 항공기 투자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A321네오를 오는 2027년까지 총 30대 도입할 계획이다. 더불어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90대의 신형기를 오는 2028년까지 도입한다. 또 현재 계획된 A330 6대, 보잉777-200ER 6대 등 경년기는 순차 퇴역시켜 보유 항공기 현대화에 적극 나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현대화와 함께 예비 엔진 확보, 선제적인 정비 부품 도입, 엔진 정비를 위한 엔진 공장 건설 등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 집중 투자해 완벽한 안전운항 체계를 지속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