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케이블TV방송대상', 축제로 부활…유공자·작품상 총 79점 수여
'2022 케이블TV방송대상', 축제로 부활…유공자·작품상 총 79점 수여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1.30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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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트랜드세터 걸그룹 ‘케플러’·가상 인플루언서 ‘로지’ 스타상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케이블TV방송대상'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케이블TV방송대상'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유료방송업계의 한해를 결산하는 ‘케이블TV방송대상’이 올해 화려한 축제의 장으로 돌아왔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2 케이블TV방송대상’을 개최했다.

케이블TV방송대상은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를 아우르는 유료방송 유일한 시상식이자 축제의 장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를 포함해 필수 인원 등 소규모로 진행됐다.

올해 케이블TV방송대상은 규모를 확대해 수상자, 유료방송 업계 종사자 등 250여 명의 참관객을 맞이했다. 현장의 뜨거운 열기는 행사 공식 유튜브 채널(@KCTA SHOW)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케이블방송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창의와 혁신이 샘솟는 K-콘텐츠 산업을 한층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 찬 축제에 걸맞게 여느 때보다 최고의 작품을 만드신 케이블TV 제작진과 지역채널을 통해 우리 동네를 빛내주신 유공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방극장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케이블TV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 케이블TV 방송대상에서는 총 79점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유공자 표창 총 21점, SO·PP 작품상과 개인 및 단체 56점, 스타상 2점에 대한 상패가 수여됐다. 

PP작품&특별상.[이미지=케이블TV방송협회]
PP작품&특별상.[이미지=케이블TV방송협회]

스타상은 △MZ트렌드세터가수 부문 ‘케플러’, △올뉴미디어 부문 ‘로지’가 수상했다. Mnet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을 통해 데뷔한 걸그룹 ‘케플러’는 타이틀곡 ‘와다다(WA DA DA)’로 음악방송 3관왕을 기록, 초동 20만장을 넘기는 쾌거를 보였다. 광고업계의 핫 트렌드로 떠오른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는 미디어 소비시장에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정부 제작지원금으로 탄생한 웰메이드 콘텐츠

PP작품상은 △예능·오락 ‘어쩌다 사장’(tvN) △음악 ‘포스트 코로나 공연예술 보고서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아이넷TV), △다큐멘터리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년(YTN), △어린이 ’플레이벤츄라‘(대교 노리Q), △문화예술교양 ’신박한 벙커‘(TBS)가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 

사람 냄새 나는 예능으로 호평을 받은 tvN ’어쩌다 사장‘은 시즌1의 흥행에 이어 시즌2도 최고 시청률 8.46%를 기록했다. 음악과 어린이 대상을 받은 두 작품은 정부의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금으로 완성된 프로그램으로 수상의 의미가 크다.

◇ SO-PP 상생협력의 산물 ’케이블공동제작협력단‘

PP특별상은 △VOD상 ’사랑의 콜센타‘(TV조선), △뉴미디어상 ’사피엔스 스튜디오(CJ ENM), △채널상 ‘한국낚시채널’, △공로상 ‘눈에 띄는 그녀들’(LG헬로비전, 한국직업방송, 동아TV, 육아방송,  TBS, JNG코리아, 뉴트로TV)이 수상했다.

채널상을 수상한 한국낚시채널은 케이블TV 최장수 프로그램 ‘붕어낚시 월척특급’을 2002년부터 현재까지 20년 동안 800회 가까이 제작해 오고 있는 등 낚시전문 제작 채널의 역할을 높이 평가받았다.

SO작품&특별상.[이미지=케이블TV방송협회]
SO작품&특별상.[이미지=케이블TV방송협회]

공로상을 받은 ‘눈의 띄는 그녀들’은 케이블TV방송협회가 출범시킨 케이블공동제작협력단의 작품으로 SO와 PP가 기획 단계부터 제작까지 협력했고, 동 시간대 편성하고 수익을 공동 배분하는 첫 사례로 큰 성과를 거뒀다.

◇ 우리 동네 이슈 담고, 지역민 경청한 지역 채널 활약 ‘눈길’

SO작품상은 총 3개 부문에서 7개 작품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도 대상은 △‘보호종료아동의 홀로서기…"지역사회가 먼저 보듬어야"’(LG헬로비전 은평방송) △‘동대문문화재단 부정채용…채용기준 맘대로’(SK브로드밴드 동대문방송) △‘남강에 재첩과 나사말 출현.. 생태계 급변’(서경방송)이 수상했다.

정규 대상엔 △‘청정 제주바다를 지켜라’(KCTV제주방송) △‘문화의 역썰’(딜라이브)이 선정됐다. 특집 대상은 △‘학교야 놀자-맘껏 실컷 학교놀이터’(HCN충북방송) △‘낡은 건축의 부활, 도시재생’(JCN울산중앙방송)이 차지했다.

SO 수상작은 케이블TV방송협회가 분기별 시상하는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선정작 중에 다시 재심을 거쳐 결선에 오른 작품들이다.

SO특별상은 △균형발전 파트너스상 ‘부산시의회’(LG헬로비전) △균형발전 우수 지자체상 ‘동작구청’(HCN)이 선정됐다. 부산시의회는 작년 6월, 전국 최초로 부산권역의 SO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해 공로를 인정받았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