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네옴시티-부산엑스포' 의혹 제기에 "저질 공세"
대통령실, 野 '네옴시티-부산엑스포' 의혹 제기에 "저질 공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1.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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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않는다면 엄중한 조치 취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대가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포기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한 데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야당은 대통령이 마치 빈 살만 왕세자와 거래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듯 마타도어를 퍼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를 지켜줄 통상교역의 논의 자리를 저급한 가짜뉴스로 덧칠한 발언이자 공당의 언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 이하의 저질 공세"라고 쏘아붙였다. 

김 수석은 "한덕수 총리와 미래전략기획관실이 전 세계를 돌며 부산엑스포를 위한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며 "한 총리는 지난 29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170개 회원국 앞에서 첫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부산이 최적의 개최지임을 호소하는 '부산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또한, 태원 SK그룹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을 특사로 파견해 민관합동으로 부산엑스포와 국익 관철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 정부까지 깎아내리고 모욕한 외교 결례와 국익을 저해한 자해 발언에 사과하지 않는다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항간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등을 대가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건 아니냐는 의혹과 걱정을 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소상히 밝힐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