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정유업도 업무개시명령 발동 검토
'화물연대 파업' 정유업도 업무개시명령 발동 검토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1.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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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이창양, 주유소 방문…긴급수송체계 현황 점검
지난 28일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직격탄을 맞은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을 방문한 이창양 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지난 28일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직격탄을 맞은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을 방문한 이창양 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정유업계 운송 차질과 관련해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창양 장관이 서울 이수역 인근 주유소를 방문해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영향을 살피고 긴급수송체계 가동현황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모두 23개소(휘발유 22개소·경유 1개소)다. 지역별로 △서울 15개소 △경기 3개소 △인천 2개소 △충남 3개소 등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운영 중이다.

비상상황반은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수송차질이 있거나 우려되는 경우 정유사 간 협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 중이다.

비상상황반은 12월1일부터는 집단 운송거부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군용 탱크로리 5대, 수협 보유 탱크로리 13대를 긴급 투입·운영할예정이다. 추가 대체수송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 장관은 “일반 서민들의 생활에 지대한 불편을 끼칠 수 있는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화물연대는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야하며 필요시 시멘트 분야에 이어 정유 분에에도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무회의에서 화문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물류 대란 등 국가경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했다. 당장 피해가 큰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에 대해 명령이 발동됐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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