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그룹' 이재용, 미전실 '부활' 촉각…최태원, CEO '물갈이' 초점
'2대 그룹' 이재용, 미전실 '부활' 촉각…최태원, CEO '물갈이' 초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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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종희·경계현’ 대표 체제 유지…콘트롤타워 부활여부 주목
SK- '부회장 유임', ICT 대표이사 대거 교체 가능…'BBC' 젊은 인재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사진=각사]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사진=각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말인사에 돌입한다.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큰 틀의 인사·조직개편보다 미래먹거리 발굴, 대응력 강화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12월1일, 삼성은 12월 초 ‘2023년도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SK는 매년 12월 첫째 주 목요일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은 주로 12월 초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단행한 만큼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의 인사키워드로 안정 속 미래설계를 꼽는다. 내년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만큼 급격한 변화보다 안정적인 인사로 내부결속을 다지고 신성장동력 육성에 힘을 싣는다는 의미다.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인사를 맞는 삼성은 안정 속 변화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우선 사장단 인사 폭은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갑자기 사임한 이재승 전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의 후임을 선출해야 하지만 지난해 구축한 한종희·경계현 대표 체제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사장들이 이 회장의 ‘뉴삼성’으로 전환에 선봉역할을 내려놓기엔 시기상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등 대표이사 3명을 한종희·경계현 체제로 세대교체 했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회장의 역할 확대여부도 이목이 쏠린다. 이 회장 사면 이후 그룹 차원 콘트롤타워 복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2017년 2월 미래전략실(미전실)을 폐지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이 각각 사업지원, 금융경쟁력 제고, 이피시(EPC)경쟁력 강화 등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59개 계열사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선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삼성 내 전문경영인 출신 첫 여성 사장이 나올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 후보군 1순위로 꼽혔다. 그는 2012년 삼성전자의 두번째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봉옥 삼성SDI부사장, 김영주 삼성SDS 부사장도 사장 승진대상으로 언급된다.

최태원 SK 회장도 그룹 전반에 포진한 부회장 대부분을 유임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최근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을 기존 수장들이 진두지휘해 돌파한다는 뜻이다.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등은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특히 SK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협의체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은 재선임이 유력하다. 조 의장이 연임할 경우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한다. 

반면 일각에선 ICT 계열사 수장직은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내다본다. 빠른 트렌드 변화와 경쟁속도에 발맞춰 겸직을 해소하고 CEO를 재배치 할 가능성이 있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 대표를 겸직한 박정호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그 외 데이터센터 화재로 곤혹을 겪은 SK C&C의 박성하 대표, 임기를 만료하는 SK브로드밴드 최진환 대표 등도 거취를 옮길 수 있다.

아울러 SK는 ‘BBC’ 부문에서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BBC는 SK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배터리·바이오·반도체를 뜻한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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