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도시 침수예방 마스터 플랜 수립 추진
안양, 도시 침수예방 마스터 플랜 수립 추진
  • 전연희 기자
  • 승인 2022.11.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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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하천·빗물펌프장 등 통합 치수TF 구성

경기도 안양시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침수예방 마스터플랜 수립 및 TF팀 구성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시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하수도·하천·빗물펌프장 등 3개 분야를 통합하는 종합적인 침수예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오는 2030년까지 총 98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우선 안양 7동 등 올해 침수 피해가 있었던 지역에 내년 우기 전 사업비 11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 수문일체형 빗물펌프와 침수건물 배수설비 맨홀 역류방지설비 및 배수펌프, 반지하주택 역류 방지설비,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하수맨홀 추락방지철망 등을 설치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도시침수를 영구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오는 2024년 10월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마스터플랜을 통해 시는 집중호우 발생 시 안양천 등 주요 하천의 통수능력을 재산정해 홍수위를 재결정하고, 안양권 강수량별 침수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재 시간당 최대 90mm인 방재성능목표를 100mm 이상으로 강화한다.

이와 함께 인접 지자체를 포함한 유역 배수체계 분석과 시설물 설계 강우강도 재산정, 기존 수방시설 성능검토, 침수위험지역 추가지정 검토, 국내외 수방시설 설치사례 조사 및 적용, 선제적 재난관리 방안 수립 등 내용도 담는다.

이를 위해 시는 침수 발생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3개 분야의 실무인력을 통합하는 ‘치수TF(가칭)’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침수지역 하수도, 하천, 재해 등 정비기본계획 변경으로 관련 부서별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사업 추진의 기틀을 마련하고, 저지대 스마트 홍수예보·대피 SNS시스템 구축·분야별 관련 조례 정비 등 제도 개선 등에 나선다.

최대호 시장은 “세계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고,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