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경기전망 두 달째 하락…'고물가·글로벌 경기부진' 영향
중소 경기전망 두 달째 하락…'고물가·글로벌 경기부진' 영향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11.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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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경기전망지수 발표
업황전망 SBHI.[사진=중기중앙회]
업황전망 SBHI.[사진=중기중앙회]

금리상승과 고물가·글로벌 경기부진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업황전망경기전망지수는 81.7로 전월대비 0.6p(포인트)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올해 9월(83.2)부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인 것이다. 하락폭(0.6p)은 전월(2.8p) 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최근 금리인상 기조와 고물가, 글로벌 경기부진 등 불안 요인이 가중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 약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82.5로 전월대비 0.9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81.3으로 전월대비 0.5p 하락했다. 건설업(78.6)과 서비스업(81.8)은 전월대비 각각 0.7p, 0.5p 하락했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금속가공제품(10.8p), 가구(5.7p),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4.6p) 등 7개 업종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기타기계 및 장비(7.8p), 종이 및 종이제품(7.7p),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6.7p) 등 15개 업종에서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79.3→78.6)이 부동산경기 위축 등 영향으로 0.7p 하락했다. 서비스업(82.3→81.8)은 코로나19 재유행 본격화 등으로 0.5p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10개 업종 중 교육서비스업(11.4p), 숙박 및 음식점업(5.9p)을 중심으로 4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6.2p),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7p) 등 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내수(83.6→82.0), 수출(86.1→80.4), 영업이익(80.0→78.4), 자금사정(80.5→78.8) 전망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3.3→93.2) 전망은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11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은 내수부진(57.7%) 비중이 가장 높았다. 원자재 가격상승(48.3%), 인건비 상승(45.4%), 업체 간 과당경쟁(36.5%), 고금리(28.0%)가 뒤를 이었다.

주요 경영애로 추이는 환율 불안정(21.7→20.6), 원자재 구득난(8.6→8.5) 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내수부진(56.5→57.7), 업체간 과당경쟁(34.6→36.5), 고금리(27.5→28.0) 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였다. 전월대비 0.4%p, 전년동월대비 0.6%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6%p 상승한 69.1%, 중기업은 전월대비 0.2%p 상승한 75.0%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0.1%p 하락한 71.1%,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1.8%p 상승한 74.7%로 나타났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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