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일 한파 예보에 수도계량기 '동파 주의' 발령
서울시, 30일 한파 예보에 수도계량기 '동파 주의' 발령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11.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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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옷·수건 등 활용해 보온 강화 필요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안내. (자료=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안내.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서울 전역 영하권의 강추위가 예보된 30일 0시를 기점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주의' 단계를 발령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각 가정에서 수도계량기함의 보온 상태를 점검할 것을 당부하고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한파에 대비해 동파 복구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동파 예보제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동파 주의'는 동파가 발생하는 일 최저 기온 영하 5도~영하 10도 단계에 발령된다.

영하 10도 이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동파가 많이 증가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시내 첫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는 12월7일에 접수됐으며 일 최저 기온이 영하 2.7도로 평년 기온을 웃돈 날씨에 발생했다.

이후 작년 12월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일 최저기온이 영하 15.5℃까지 떨어져 총 1193건 동파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겨울 동파 33%에 해당한다. 

올해 서울에서는 아직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비 온 뒤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동파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동파된 수도계량기 사진. (사진=서울시)
동파된 수도계량기 사진. (사진=서울시)

각 가정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수도계량기함 보온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헌 옷·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거나 보온재가 젖었으면 새로운 보온재로 교체해야 한다.

공사장에서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수도계량기 밸브를 닫고 배관 연결부와 계량기 후단을 분리한 다음 계량기 내부 물을 비워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한파 기간이 길어지면 지역에 따라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외출·야간 시간 등에는 수도꼭지를 열어 수돗물을 조금씩 흘려둬야 한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시 수돗물 민원 상담 채팅로봇 '아리수톡'(카카오톡에서 상수도 사업본부 채널 추가), 다산콜 재단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의 동파 예방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동파 예방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페이스북에 동파 예방 참여 사진과 댓글을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준다.

ezi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