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심각한 경제 위기…시멘트 운송 업무개시명령 발동"
추경호 "심각한 경제 위기…시멘트 운송 업무개시명령 발동"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11.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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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출고량 90% 이상 급감·건설 현장 50% 레미콘 공사 중단
추경호 부총리. (사진=기재부)
추경호 부총리. (사진=기재부)

추경호 부총리가 파업 중인 시멘트 분야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며 즉시 업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시멘트 출고량이 90% 이상 급감하고 50%에 달하는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 공사가 중단되는 등 심각한 경제 위기가 우려된다는 게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유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관련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정부가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국가 경제에 초래될 심각한 위기를 막고 불법 집단행동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시멘트 분야 운송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심의, 의결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불법 집단 운송 거부로 인해 시멘트 출고량이 90% 이상 급감하고 건설 현장의 약 50%에서 레미콘 공사가 중단됐다"며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유를 설명했다.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따라 시멘트 분야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는 업무에 즉시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운송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운행 정지 또는 자격 정지에 더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추 부총리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화물연대는 즉시 집단 운송 거부를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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