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용산구청장 이틀째 조사… 소방 현장지휘팀장 재소환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틀째 조사… 소방 현장지휘팀장 재소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1.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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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29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3번째 소환이다. 

특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업무상 과칠시사상 혐의를 받는 박 구청장을 불러 3차 피의자 신문에 들어갔다.  

박 구청장은 18일과 28일 특수본에 출석한 바 있다. 이태원 참사로 입건된 피의자 중 3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건 박 구청장이 유일하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다. 7일 입건에 이어 11일 출국이 금지됐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1시30분에는 용산소방서 이모 현장지휘팀장을 재소환한다.

참사는 오후 10시15분에 벌어졌다. 이 팀장은 오후 10시43분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지시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후 11시8분 최 서장이 지휘권을 선언하기 전까지 현장을 지휘했다. 

특수본은 이 팀장을 상대로 참사 발생 초기 골든타임에 소방 현장 상황 판단과 지휘가 적절했는지를 추궁한다. 

이달 초 출범한 특수본은 이후 입건된 피의자들은 두세 차례씩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주요 피의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 주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가릴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성민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최성범 용산소방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우선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