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원장 "금융사 주주환원 정책 자율성 존중"
이복현 원장 "금융사 주주환원 정책 자율성 존중"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11.28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장, 삼성증권‧모건스탠리 등 애널리스트 오찬간담회
"제시된 의견 내부 검토해 금융규제‧감독업무 반영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의 주주환원정책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 UBS, 삼성증권, 골드만삭스 등 애널리스트들과 금융산업 규제와 성장성, 공적 기능, 주주환원 정책 등을 주제로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원장은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은행 등 금융권의 자금중개 기능과 건전성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 자금중개 기능 등에 대한 외국인 주주 등 외부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며 “은행과 금융지주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가격결정 등에 금융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개입을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감독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해 외부 투자자를 포함한 시장 참여자들이 예측 가능한 규제, 감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애널리스트들은 규제의 불명확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작용되지 않도록 일관성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시장참여자 간 건전한 경쟁을 통한 시장효율성 제고가 필요하고 언급했다.

또한 은행권에 대한 주주친화적 정책이 과거보다 많이 개선돼 배당 등 자본 규제가 해외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한국 금융사의 거버넌스에 대한 시장 신뢰가 높지 않은 만큼 해외 선진 잡노시장과 같이 금융권의 자율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내부 검토를 거쳐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금융규제, 감독업무 등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