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4주 만 30% 중반… 긍정 상승 폭 '역대 최고'
尹대통령 지지율 4주 만 30% 중반… 긍정 상승 폭 '역대 최고'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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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36.4% vs 부정 60.8%… 중도층 3.1%p 올라
민주당 실책·與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참여 등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석준 대법관에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석준 대법관에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4주 만에 30% 중반대로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지난 21~25일, 전국 성인남녀 2514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36.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상승 추이를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8.8%p↑), 광주·전라(7.4%p↑), 서울(4.3%p↑) 등에서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4.1%p↑)에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4.6%p↑), 30대(4.1%p↑), 50대(3.3%p↑), 20대(2.8%p↑), 40대(2.3%p↑) 등 전반에서 상승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4.6%p↑), 중도층(3.1%p↑), 진보층(2.9%p↑)에서 올랐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은 보수층(0.7%p↑) 보다 높은 상승세를 기록, 전체적인 긍정평가 상승세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3.0%p 내린 60.8%을 기록했다. 

이중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2.8%p↑)에서 부정평가가 올라 주목된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대한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24.4%p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상승률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전까지 최대 상승폭은 10월4주차(2.8%p)였다.

이번 지지율 상승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 10월4주차(35.7%) 이후 4주 만에 30%대 중반대로 다시 진입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빈곤 포르노' 논란, 같은 당 김의겸 의원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대한 사과 등 민주당의 실책과 함께 국민의힘의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동참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다만 배 전문위원은 "중도층의 회귀를 알리는 신호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정부·여당의 향후 행보에 좌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국민의힘 36.8%(3.0%p↑), 민주당 45.5%(2.6%p↓), 정의당 3.8%(0.2%p↓) 등이었다. 무당층은 12.3%으로 지난 조사와 동률을 기록했다.

조사는 자동응답(ARS) 전화 방식(무선 97%, 유선 3%)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7%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