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최대 변수는 ‘김민재 부상’… 벤투 “상황보고 결정”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최대 변수는 ‘김민재 부상’… 벤투 “상황보고 결정”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1.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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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승리를 위한 예열을 마친 가운데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나폴리)의 부상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가나전 승리가 중요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팀은 조 편성 당시부터 가나(61위)를 이기고 승점 3을 얻겠다는 전략을 구상해왔다.

다만 가나도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1차전에서 FIFA 랭킹 9위인 포르투갈과 만나 패했지만, 2-3으로 팽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1차전 전력에서 제외됐던 황희찬(26·울버햄프턴) 투입 가능성도 나오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김민재가 최근 팀 연습경기에 불참하면서 벤투호 수비 전력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당시 경기에서 김민재는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를 저지하려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김민재는 수비진 가운데 유일한 ‘유럽파’ 선수로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벤투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출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회복 중이며, 경기 당일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대표팀은 ‘플랜B’를 구상해뒀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전 수비수인 김민재와 김영권(울산) 외에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조유민(대전)이 이번 월드컵에 합류했다.

권경원은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졌던 6월 A매치 기간 동안 김영권과 센터백 조합을 이룬 적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체격조건 역시 188㎝의 장신으로 뛰어나다. 다만 김영권과 권경원 두 사람 모두 왼발잡이라는 점은 아쉬운 요소로 평가된다.

조유민은 오른발잡이로 공격수 출신이다. 전진 패스 등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그는 올해 6월 A매치 4연전 때 중앙 수비진의 부상 공백으로 첫 발탁 기회를 얻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