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아동·청소년, 성인 오미크론 전파력보다 5배 높아"
국내 연구진 "아동·청소년, 성인 오미크론 전파력보다 5배 높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11.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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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연구진이 '어린이 및 청소년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성인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국내 연구진(전준영 국림암센터 감염내과 전문의, 김용대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23일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의학'(BMC Medicine)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수학적 감염병 전파 모델을 토대로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발생하기 전인 3차 유행(2020년 10월15일~12월 22일), 델타 변이로 발생한 4차 유행(2021년 6월27일~8월 21일), 올해 발생한 5차 유행(2022년 1월1일~31일) 기간 연령대별 감염 정도를 살핀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10~15세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대유행한 이후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델타' 변이 유행 시기와 비교했을 때 '5.28배' 높아졌다. 반면 50세 이상에선 '2배' 가량 차이가 났고, 75세 이상은 '1.12배'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해도 10~19세의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은 약 '3배' 가량 높았으나 75세 이상에선 '0.93배'로 오히려 낮아졌다. 

다만 연구팀은 "10대 어린이들이 코로나19 전염의 핵심 집단이 된다고 확신할 순 없으나 전체 지역사회에 대한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