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산업부 박일준 "전국 주유소 1~2주 물량 확보"
'화물연대 파업' 산업부 박일준 "전국 주유소 1~2주 물량 확보"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1.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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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방문' 대한송유관공사, 전국 11개 저유소 정상운영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27일 “파업 이전부터 정유·주유업계의 사전재고 확충 노력 등으로 전국 주유소에서 추가공급 없이도 약 1~2주 간 지속 가능한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 현장을 방문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판매량이 많은 주유소부터 점차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업계와 함께 파업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재고가 부족한 주유소는 탱크로리를 우선배차 하는 등 파업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대한송유관공사는 송유관을 통한 석유제품의 안정적인 설립을 위해 1990년 1월 설립된 기업이다. 판교저유소는 대한송유관공사의 핵심 거점시설이다. 1997년 6월 준공돼 저장탱크 40기, 총 217만9000배럴의 저유설비를 갖췄고 수도권 전체 소비량의 약 60%를 담당한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판교저유소 등 전국 저유소 파업현황 및 석유제품 입·출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 임·직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이날 현장 브리핑을 통해, 화물연대 파업 후 출하 물량이 평시 대비 감소했지만 탱크로리 운행 제한 외에 파업에 대비해 저유소 사전 출하량이 대폭 증가한 점 등이 복합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11개 저유소의 수송·저장 등은 정상 운영 중”이라며 “내부 비상대응 조직을 운영 중이며 비상시 신속하게 출하될 수 있도록 산업부·경찰청 및 정유업계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달 24일 화물연대 파업 이후 즉각적으로 ‘정유업계 비상상황반(반장 자원산업정책국장)’을 구성·운영 중이다. 탱크로리 파업참여 현황 및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 주유소 재고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국내 석유제품 수급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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