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내년 예산안 7827억 편성…소통 통한 도시발전‧지역활력 제고
광진구, 내년 예산안 7827억 편성…소통 통한 도시발전‧지역활력 제고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2.11.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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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비 504억 원(6.88%) 증가, 재정자립도는 1.1%p 상승
(사진=광진구)
(사진=광진구)

서울시 광진구가 2023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504억원(6.88%) 증가한 782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민생경제 회복과 주요 정책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균형발전 △상생복지 △경제활력 △문화교육 △안전환경 △열린소통 등 6대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통의 과정을 거쳐 2023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내년 예산안을 기준으로 한 재정자립도는 올해 대비 1.1%p 상승한 26.1%다. 국‧시비 보조금 증가에 따라 점차 낮아지던 재정자립도가 이번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구 재정 상황이 양호해졌음을 의미한다.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도시’로의 도약

구는 균형 있는 도시개발과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총 75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우선, 지속 가능한 도시성장의 기반을 견고히 하고자 아차산역 주변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택정비사업 공공지원,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자양3구역 현청사부지 사업전략 용역 등에 4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도시발전을 위한 평생학습센터와 소규모 노인복지센터, 청춘뜨락 야외공연장 등 문화복지시설 확대 및 주거밀집지역인 자양4동 전통시장, 용마초 등의 주차장 확보를 위한 공영주차장 건립에 역대 최대 수준인 415억 원을 투자하며, 공공 SOC시설 확충에 총 718억원을 편성했다.

 

◇약자와 동행해 복지 사각지대 없는 ‘상생복지도시’ 구현

구는 내년 예산안의 약 48%인 3,764억 원을 세대 맞춤형 복지‧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편성했다.

먼저, 취약계층의 기초생활보장과 위기 상황 해소를 위한 긴급복지에 792억 원, 장애인 연금과 일자리 등 장애인복지에 332억원을 편성했다.

더불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영유아보육료 지원, 아동수당 지원, 부모 급여, 우리동네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운영비에 502억 원을 투입한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어린이집 환경개선비는 10억 원으로, 결식아동 급식비와 보호종료 아동 자립지원 예산도 22억 원으로 확대해 눈길을 끈다.

어르신 기초연금 및 일자리에는 1084억원을 투입하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급식지원을 확대 운영하고자 27억원을 편성했다. 국가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 및 처우 개선을 위해 보훈 수당 등 각종 지원비도 27억원으로 확대 편성했으며, 국가 및 코로나19 예방접종비, 암 환자 의료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나 치매 관리 등에도 201억원을 투입해 구민의 건강도 돌볼 예정이다.

 

◇골목상권 회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력도시’ 조성

구는 감염병과 국제정세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총 323억원을 편성했다.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광진사랑상품권 발행에 54억원을 투입하고, 골목상권 상인과 자영업자 지원 확대를 위한 소상공인 원스톱종합지원센터‧소공인 복합지원센터 운영, 영세 봉제업계 소공인 지원 등에 총 102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공공일자리, 행복일자리, 장애인일자리 등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에도 구비를 추가 투입한 221억원을 편성해 고용 안전망을 강화한다.

 

◇구민의 여가증진과 꿈을 위한 ‘문화교육도시’ 실현

구는 문화‧교육 분야에 총 522억 원을 투입해, 코로나19로 잃어버렸던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학가 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 클래식 음악산책 등 각종 행사와 공연 확대, 광진문화원 등 문화단체 지원과 문화재 보존을 위한 아차산일대 보루군 유구보호시설 건립비 등에 총 261억원으로 확대 반영했다. 구민 건강개선을 위한 체육 분야에는 107억원을 투입해 노후된 체육시설을 개선하고 각종 체육단체 및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비의 지원을 확대한다.

교육경비 및 친환경 급식 지원, 평생학습센터 운영 등 교육 분야에도 154억원을 편성해, 미래인재 양성에 힘쓰고 주민의 보편교육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365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환경도시’ 조성

구는 예측 불가능한 감염병과 기후재난 등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총 699억원을 편성했다.

먼저, 빈틈없는 방역체계와 CCTV 관제센터의 기능 강화, 각종 재난 대응 복구를 위한 기금 적립, 범죄예방디자인 설치, 구민생활안전보험 운영 등에 86억 원을 투입해 재난 사각지대가 없도록 힘쓴다.

또한,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개선에 앞장서고자 보행명소거리 조성, 중곡제일시장 주변 지중화, 제설취약지역 도로 열선 설치, 교통안전 시설물, 버스 정류소 및 자전거 보관대 개선 등에 135억원을 투입한다. 하수 시설물 유지관리와 폐기물 처리 및 자원 순환 체계 구축, 공원 녹지공간 조성 확대에도 478억원을 편성해, 보다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구는 부서 간 협업과 동별 지역책임제, 주민 동참을 통한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으로 불법노점상‧현수막‧대형화분 정비, 골목 청소 등 ‘도시 비우기’와 ‘환경정비’에 앞장선다.

 

◇‘소통’이 구정 운영의 제1원칙이 되는 ‘열린소통도시’ 구현

구는 구정 목표인 ‘소통하며 발전하는 행복광진’을 실현하기 위해 총 86억원의 소통예산을 편성했다.

동별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 과정을 거쳐, 행복일자리 추가편성, 용암사 입구에 도로 열선 설치, 뚝섬로 가로수 바꿔 심기 등 구민이 원하는 47개 사업에 총 82억원의 소통예산을 반영했다.

더불어, 구민의 제안사항들이 광진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약 4억원의 소통 비용을 투자해 광진발전소통위원회와 소통·창의 도시행정 프로그램 운영, 주민과 함께하는 골목소통‧청년소통 활성화 등에 힘쓴다.

김경호 구청장은 “2023년은 고물가·고금리 등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이번 예산안은 다양한 정책을 원하는 구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소통예산’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구민이 바라는 ‘소통하며 발전하는 행복광진’의 모습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2023년도 예산안은 제257회 광진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12월16일에 최종 확정된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