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빌라서 10대 형제 숨진 채 발견… 부모는 의식 불명
인천 빌라서 10대 형제 숨진 채 발견… 부모는 의식 불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1.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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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인천 서구 한 빌라에서 10대 아들 2명이 숨지고 부모인 40대 부부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1분 쓰러져 있던 10대 A군 형제 등 일가족 4명을 학교 교사가 발견해 신고했다. 

형 A군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 교사는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아 찾아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들 4명은 안방에 누워 있었다. A군 형제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의식을 잃은 40대 부부는 119 구급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다만 안방 앞에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