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단] LGD 정호영, '실적부진'에도 유임…'고강도 자구책' 과제
[LG사단] LGD 정호영, '실적부진'에도 유임…'고강도 자구책' 과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1.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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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1조2000억 누적적자, 임직원 계열사 전환배치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LG디스플레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LG디스플레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연간 1조원 이상 적자가 예상됨에도 대표직을 유지했다. 고강도 자구책을 수행할 과제를 떠안았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전무 승진 3명, 상무 신규 선임 11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인 정 사장은 유임됐다.

그는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직에 오른 뒤 LG디스플레이를 이끌었다. 2020년 3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83억원으로 급감했고 2분기부터 수천억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일부 임직원들을 계열사로 전환배치 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미래 준비와 사업의 근본 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기여가 크고 성과 창출 역량이 탁월한 인재를 중용했다.

이번 인사에선 △대형 OLED의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 강화에 기여한 김광진 상무(대형영업·마케팅 그룹장) △구매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사 구매 프로세스 선진화를 이끌어온 여성 인재인 박진남 상무(구매 그룹장) △자원 투입 등 경영 관리 프로세스 체계 고도화에 기여한 임승민 상무(경영관리 그룹장)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LG디스플레이는 11명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제품 기술 차별화로 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김병훈 상무, 제조 공정 자동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 및 제조 DX 경쟁력을 제고한 오준탁 상무 등 각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 이들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