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원로 유인태 "尹 '만나라' 멘토 조언에도 '이재명 싫다'고"
野원로 유인태 "尹 '만나라' 멘토 조언에도 '이재명 싫다'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1.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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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물의 빚은 데 대해 사과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24일 "후보시절부터 지금 야당 대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중범죄자라고 하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까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 혹은 여야 영수회담이 성사되지 않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그쪽에 대통령한테 멘토가 될 만한 사람들이 '야당 대표를 만나라' 이런 조언들을 많이 했을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윤 대통령이 '이재명 싫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지난 8월 말부터 수차례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요청한 바 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제가 직접 그런 조언을 했던 분한테 들었더니, (윤 대통령이) '싫다'고 그러니 더 얘기 못하겠더라고 (했다)"며 "인간 자체가 싫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전 사무총장은 이 대표를 둘러싼 최근 사법 리스크에 대해 이 대표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검찰의 조작이든 뭐든 간에 그 사람(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을 등용한 사람이 누구냐. 이 대표는 이런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냥 무조건 '야당 탄압이다'라는 식으로만 하니까 조금 딴소리들도 나오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