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도 아이폰으로 한다”
“주식투자도 아이폰으로 한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1.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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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스마트폰 접목 서비스 ‘속속’ 공개
증권사들도 아이폰에 사로잡혔다.

스마트폰 ‘아이폰’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27일 속속 아이폰 관련 서비스를 공개했다.

KB투자증권(www.kbsec.com)은 이날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애플 앱스토어에 아이폰 전용 주식 트레이딩 어플리케이션인 ‘KB iplustar(아이플러스타)’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KB iplustar는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시세/관심종목 조회, 트위터/뉴스 등 기능을 제공한다.

주문 버튼을 누르면 KB투자증권 고객센터로 자동연결돼 전화주문을 할 수 있다.

앞으로 KB투자증권은 주문기능, 실시간 시세·잔고·거래내역 조회 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황원철 KB투자증권 상무는 “아이폰 등 새로운 스마트폰은 홈트레이딩시스템의 대안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지난해 10월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며 “아이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 등으로 서비스 대상 단말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KB국민은행 등 KB금융 계열사들과 연계하는 통합 스마트폰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SK증권도 이날 “아이폰 증권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아이폰 제조사 애플의 검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세조회 서비스를 우선 출시하고 오는 3월초 계좌조회 및 주식주문·거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4월 중으로는 선물·옵션 거래기능도 제공할 방침이다.

SK증권은 “당사 아이폰 증권서비스를 활용하면 3G망뿐만 아니라 Wi-Fi망(무선인터넷망)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석 SK증권 신채널지원팀 차장은 “SK증권은 국내 모바일 투자의 선도 증권사로서 이미 지난해 ‘스마트 트레이딩(Smart Trading)’이란 모바일 서비스 브랜드를 출범시켰다”며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발맞춰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증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아이폰용 주식거래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삼성증권은 아이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주식 거래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오는 4월 초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HMC투자증권 등도 아이폰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