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거짓 진술… 與 "김의겸 책임져야" 맹공
'청담동 술자리' 거짓 진술… 與 "김의겸 책임져야" 맹공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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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기본적 팩트 체크도 안 해… 대국민 사과·의원직 사퇴"
김의겸 "尹대통령 등 심심한 유감… 제보 확인, 해야 할 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김의겸 의원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김의겸 의원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김의겸 의원이 제기한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진술이 확보되자 여당이 김 의원을 향해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김 대변인이 근거라며 제시했던 음성파일의 당사자 첼리스트가 어제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며 "경찰은 첼리스트의 진술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통신 위치 기록 조회와 포렌식 등을 통해 동석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신원까지 확인해 자정 넘어 술집에 있었단 게 모두 거짓이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김 대변인의 의혹은 첫 시작부터 모두 허위가 됐다"며 "민주당은 김 대변인의 가짜뉴스에 확인과 사과는커녕, 지도부까지 집단 가세해 대통령과 장관의 행적을 밝히라고 몰아세우고 '제2의 국정농단'까지 운운했다"고 비판했다.

전주혜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김 대변인을 겨냥해 "국정감사장에서 대국민 거짓말 잔치를 한 셈"이라며 "게다가 김 의원은 '더 탐사'와 협업했다는 실토를 함으로써 공모관계까지 인정했다"고 몰아세웠다.

전 비대위원은 "(김 대변인은) 기본적인 팩트 체크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를 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더 이상 공인 지위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판단한다"며 "대국민 거짓말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서 본인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나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한 장관과 윤 대통령이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들 30여 명과 청담동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한 장관은 김 의원에게 "내가 그런 술자리 비슷한 자리에 있었거나 당시에 그 근방 1㎞ 안에 있었다면 뭔가를 걸겠다"며 "내가 저 자리에 없었다는 데 법무장관직을 포함한 앞으로 있을 모든 종직을 다 걸겠다. 의원님도 걸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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