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에 10월 회사채 발행 반토막
금리 상승에 10월 회사채 발행 반토막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11.24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 발행 전월比 36.1%↓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은 전월 대비 반토막났다. 금리 상승 여파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로 자금조달 시장이 경색된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2982억원이다. 이는 전월보다 8조1498억원(49.5%) 감소한 수준이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늘었지만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업체별로는 신한은행(1조3700억원), 국민은행(79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4000억원), 하나은행(30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3000억원), 한온시스템(3000억원) 등으로 발행 규모가 컸다.

일반회사채 발행 실적은 1조3870억원(19건)으로, 전월 1조1400억원(11건)보다 2470억원(21.7%) 증가했다. 

차환 목적의 발행 물량은 줄고, 운영·시설 자금 마련을 위한 채권 발행이 늘었다.

금융채 발행은 70건, 6조원으로 전월(160건·13조2405억원)보다 7조2405억원(54.7%)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채(9건)는 전월보다 4150억원(105.1%) 증가한 8100억원이었다.

은행채와 기타 금융채는 각각 3조4100억원, 1조7800억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5조1400억원(60.1%), 2조5155억원(58.6%) 감소했다.

ABS 발행 실적은 31건, 9112억원으로 9월(99건·2조675억원) 대비 1조1563억원(55.9%) 줄었다.

10월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9조8888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3257억원(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식발행(22건) 규모는 4875억원으로 전월(16건, 7631억원) 대비 2756억원(36.1%) 줄었다.

기업공개(19건)는 3985억원으로 전월(13건, 5838억원)보다 건수는 증가했지만 금액으로는 1853억원(31.7%)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890억원으로 전월(1793억원) 대비 903억원(50.4%) 줄었다. 발행 건수는 3건으로 전월과 같았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