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사무소장, 국군포로 문제 해결 방안 논의
유엔인권사무소장, 국군포로 문제 해결 방안 논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11.24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25국군포로가족회와 면담 가져…“70년 미해결 가슴 아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임스 히난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이 6·25국군포로가족회를 면담하고 국군포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24일 6·25국군포로가족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손명화 6·25국군포로가족회 대표와 히난 소장이 서울 중구 만리재로 사무실에서 의견을 나눴다.

손 대표는 “국군포로 당사자 및 그 가족들은 북한에서도, 남한에서도 연좌제 속에서 차별을 받아왔고, 국군포로 주무부처가 국방부인데 통일부로, 국가보훈처로 업무가 걸쳐져 있어 제대로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히난 소장은 “국군포로 문제가 지난 70년간 왜 그토록 해결이 되지 못했는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으며, 손 대표는 “2023년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다. 북한에서 국군포로 유해 송환이라도 할 수 있게끔 유엔에서 힘써 주신다면 큰 위로가 될 것이다. 또 정부가 북한에 있는 국군포로에게 훈장이라도 수여해주면 아픈 상처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히난 소장은 “적극적으로 업무를 파악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청취한 뒤 한국 정부와도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6·25전쟁 이후 유엔군과 공산군은 전쟁포로를 상호 교환했으나 상당수는 북한에 여전히 억류돼 있거나 감금된 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유엔군은 국군 실종자 수를 8만2000명으로 추정했지만 최종 인도한 국군포로는 8343명에 불과했다. 더욱이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 후 현재까지 스스로 북한을 탈출, 한국으로 돌아온 국군포로는 80명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