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67발 발사"… 우크라 모든 지역 정전
"러 미사일 67발 발사"… 우크라 모든 지역 정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1.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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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미사일 공습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최소 4명이 숨지고 우크라 모든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국영 전력 운영사 우크레네르고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 여러 지역에 미사일 67발을 발사했다. 이 중 51발이 격추됐고 드론 5대로 날아왔다. 이 공습으로 우크라에서는 시설, 인명피해가 났다. 

키이우에 있는 2층짜리 주택이 파괴돼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공습 여파로 남우크라이나 원전에서는 다수의 원자로가 가동을 중단했다. 서부 흐멜니츠키 원전도 가동이 중단됐다. 

원자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 전역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물, 난방공급도 끊겨 정전, 단수가 속출했다. 우크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몰도바에서도 국토 절반가량이 정전됐다. 

우크라는 전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사태를 수습 중이다. 

우크레네르고는 "미사일 공격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미 에너지 인프라 시설은 타격을 입었다. 모든 지역에서 긴급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적인 기술적 사고로부터 전력망을 보호하고 전력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다. 공습경보가 종료되는 즉시 수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