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한미 독자제재 추진에 尹 막말 비난 “천치바보들, 우리 분노 커질 것”
김여정, 한미 독자제재 추진에 尹 막말 비난 “천치바보들, 우리 분노 커질 것”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1.2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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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정부를 향한 막말 비난을 쏟아냈다. 한국과 미국의 대북독자제재 추진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우리의 분노는 커질 것”이라며 ‘대남 핵 위협’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를 통해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며 남측 여론을 자극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였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남한을 직접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 졸개들이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에 필사적으로 매여달릴수록 우리의 적개심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그것은 그대로 저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 독자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독자 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미국이 대조선 '독자제재'를 운운하기 바쁘게 토 하나 빼놓지 않고 졸졸 따라 외우는 남조선 것들의 역겨운 추태를 보니 갈데 없는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진다”며 “나는 저 남조선 졸개들이 노는 짓을 볼 때마다 매번 아연해짐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던져주는 뼈다귀나 갉아 먹으며 돌아치는 들개에 불과한 남조선 것들이 제 주제에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제재'하겠다는 것인지 정말 보다보다 이제는 별꼴까지 다 보게 된다”며 “'제재'따위나 만지작거리며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잔머리를 굴렸다면 진짜 천치바보들이다. 안전하고 편하게 살 줄 모르기에 멍텅구리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