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글로벌 점안제 전초기지 베트남 공장 준공
삼일제약, 글로벌 점안제 전초기지 베트남 공장 준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1.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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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O 사업 본격 진출…1년 내 한국·베트남 GMP 승인 목표
(왼쪽부터)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오영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 Vu Thi Huynh Mai 호치민 인민위원회의 차장 등이 삼일제약 베트남 플랜트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일제약]
(왼쪽부터)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오영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 Vu Thi Huynh Mai 호치민 인민위원회의 차장 등이 삼일제약 베트남 플랜트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일제약]

삼일제약의 글로벌 점안제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가 베일을 벗었다.

삼일제약은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SHTP(사이공 하이테크 파크) 공단에 베트남 글로벌 점안제 CDMO(위탁개발생산)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베트남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공장부지 2만5000㎡(약 7578평)에, 연면적 2만1000㎡(약 6437평)로 생산동 3층, 사무동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생산설비는 연간 약 1.4억관(dose)을 생산할 수 있는 BFS 충전기 2기와 연간 약 5000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멀티 충전기 1기가 설치돼 연간 약 3억3000만개의 점안제를 생산할 수 있다. 또 고속 자동 포장라인, 웨이잉 부스(Weighing Booth), 아이솔레이터(Isolator)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멀티 충전기의 경우 무균 안정성을 높이고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독일의 프렌질(Franziel)과 VHP 멸균 시스템을 이용한 피딩 장치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 도입했다.

삼일제약은 안질환 전문 제약사로 안과 의약품 생산 노하우, 오랜 경험과 더불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지속적 파트너십이 강점이다. 이를 토대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관세 절감 효과를 통해 성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일제약은 앞으로 1년 내 베트남 DAV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의약품 제도·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3년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연방 보건부(Health Canada)의 cGMP·GMP 승인을 획득해 글로벌 시장에 양질의 의약품을 공급한다는 포부다.

허승범 회장은 환영사에서 “75년 업력의 삼일제약이 기회의 땅 베트남 호치민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진출했다”며 “한국과 베트남, 미주, 유럽의 글로벌 제약사 간 초연결을 통한 CDMO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경주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