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NRC 품질보증' 심사 통과
세아베스틸,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NRC 품질보증' 심사 통과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1.23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원전 선도기업과 장기적 파트너십 강화
세아베스틸이 미국 오라노티엔에 납품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사진=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이 미국 오라노티엔에 납품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사진=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의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 제품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인정받았다. 세아베스틸은 글로벌 원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은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분야에서 국내 처음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NRC는 미국 내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 건설·운영·핵물질 이용에 관한 허가·규제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NRC는 지난 8월 세아베스틸의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에 대한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함께 군산 세아베스틸 원자력 공장을 방문, 제품 제작과정·품질보증 프로그램 이행 현황 등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심사 통과 결정을 내렸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9년 미국기계기술자협회와 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으로부터 획득한 원자력1등급 기기 제작·소재 제조 관련 인증(각각 ASME·KEPIC)에 이어NRC 품질인증 프로그램 심사까지 연달아 통과했다. 세아베스틸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원자력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의 NRC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통과는 글로벌 원자력 발전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주요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앞으로 수주 입찰에 보다 유리한 여건을 마련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초부터 미국 원자력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 3월 국내 처음으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최종 완제품 3기를 미국 내 에너지 유틸리티 서비스 회사 엑셀에너지(Xcel Energy)에 수출했다. 세아베스틸은 내년부터 추가 14기 공급이 예정됐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엑셀에너지·오라노티엔(Orano TN)과 국내외 원자력 사업에서의 장기적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하는 등 글로벌 원전 선도기업들과의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NRC 품질인증 프로그램 심사 통과를 통해 세아베스틸에서 제작하는 원자력 제품에 대한 품질 신뢰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글로벌 선도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제작 기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아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