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조2교대’근무 순차적 전환
포스코 ‘4조2교대’근무 순차적 전환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1.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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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늘지만 휴무일도 연 190일로 늘어”
포스코가 현재 4조3교대의 근무방식을 4조2교대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공장 가운데 4조2교대 근무 여건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는 작업장부터 근무 형태를 순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4조2교대는 4개 근무조 중 2개조가 하루 12시간씩 교대 근무를 하고 나머지 2개조는 쉬는 방식이다.

지난 1998년 유한킴벌리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 방식을 채택하게 되면 근무시간은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게 되지만 휴무일이 현재 103일에서 190일 정도로 늘어난다.

현재 국내기업들의 대부분이 2조2교대, 3조3교대 방식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4조2교대 근무형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경우 다른 제조업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4조2교대 방식에 대한 선례를 살펴본 결과 장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내부적으로는 4월부터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생산성이나 직원들 복리에 대한 공감대가 아직 형성돼 있지 않다”며 “도입 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